미발표 신작

野塔 방우달 시인 2018. 1. 25. 04:02




방우달(시인)


소양2교 정중앙에서

삼악산 아래 지는 해를 넋 잃고 바라본다


하늘이 주신 길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피 흘리며 굴렇는데

나는 소양2교 정중앙에서 해가 진다


재주가 없는 굼벵이는

한 뼘 길도 멀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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