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방우달(시인)
지나고 보면 다 그렇다
어쩌다 학교 졸업하고
어쩌다 취업하고
어쩌다 결혼하고
어쩌다 자식들 낳고
어쩌다 정년 퇴직하고
어쩌다 이곳으로 이사 와서 산다
'어쩌다'란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하게
그냥
생각없이
시간이 흘러서
무엇이 된 것이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원인과 결과 다 포함한 말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 '어쩌다'
소설 같은 '어쩌다'
어쩌다 저기서 태어나서
어쩌다 여기서 돌아가는 인생
어쩌다 이런 詩 쓰게 되었다
어쩌다
방우달(시인)
지나고 보면 다 그렇다
어쩌다 학교 졸업하고
어쩌다 취업하고
어쩌다 결혼하고
어쩌다 자식들 낳고
어쩌다 정년 퇴직하고
어쩌다 이곳으로 이사 와서 산다
'어쩌다'란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하게
그냥
생각없이
시간이 흘러서
무엇이 된 것이 아니라
우여곡절 끝에
원인과 결과 다 포함한 말이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이 '어쩌다'
소설 같은 '어쩌다'
어쩌다 저기서 태어나서
어쩌다 여기서 돌아가는 인생
어쩌다 이런 詩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