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동백꽃
방우달(시인)
인고의 겨울 끝자락에 불을 지르는 꽃
인연의 가지에 매달려서
한 번
온전히 흙에 떨어져서
또 한 번
떠난 뒤 남은 이의 마음 속에서
마지막 한 번
인연의 자락에 세 번 불을 지르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