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을
방우달(시인)
늦가을 비스듬히 떨어지는 저녁 햇살이
교동 도시숲을 걷고 있다
잔디밭 어린 남매와 젊은 엄마는 산책을 즐기고
이들은 서녘 노을과 함께 도시 언덕의 풍경을 이룬다
누나인 여자 아이가 동생의 손을 잡고
"나는 엄마보다 저 노을이 더 아름답단다!" 말하자
깜짝 놀란 노을이 서산 넘던 길을 잠시 멈추고
"엄마보다도!
얘야, 너는 시인이다!"
미소로 화답하고는 급히 사라진다
가을 노을
방우달(시인)
늦가을 비스듬히 떨어지는 저녁 햇살이
교동 도시숲을 걷고 있다
잔디밭 어린 남매와 젊은 엄마는 산책을 즐기고
이들은 서녘 노을과 함께 도시 언덕의 풍경을 이룬다
누나인 여자 아이가 동생의 손을 잡고
"나는 엄마보다 저 노을이 더 아름답단다!" 말하자
깜짝 놀란 노을이 서산 넘던 길을 잠시 멈추고
"엄마보다도!
얘야, 너는 시인이다!"
미소로 화답하고는 급히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