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개구리를 잡을 때
뱀이 개구리를 입에 넣는 순간을 보면, 내 삶은 참으로 용케도 살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날렵한 뱀은 눈이 어둡고 머리가 멍청하고 동작이 느린 개구리 한 마리를 잡는 것이 식은 죽 먹기지만 한치의 실수도 허락치 않으려고 온갖 기술과 힘을 다하여 일순간에 잡는다. 먹이 구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더럽고 아니꼬운 세상인가! 먹고만 살아도 다행이고 고맙다, 개구리 같은 사람들은. |
- 방우달의 《아름다운 바보》 중에서 -
먹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처럼
먹고 살기 위해 못할 짓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한 경쟁, 속도의 시대에 목에 풀칠만 해도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장일도 자영업도 백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상황에 자신이 놓이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삶, 긍정적이며 만족하는 삶, 감사하는 삶, 나누는 삶을
실천하려고 노력함이 좋은 지혜일 것입니다. 다만 뱀들이여,
먹을 만큼만 개구릴 잡아서 드세요, 생명 죽여 버리지 말고!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구공탄처럼 (0) | 2016.03.20 |
---|---|
'독서는 필수 행복 영양소' (0) | 2016.03.08 |
'순백의 영혼' (0) | 2016.03.06 |
'연인, 가족, 타인' (0) | 2016.03.06 |
'부모의 마음' (0) | 2016.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