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산중의 노옹
방우달(시인)
남과 님처럼
산山과 신神은 점 하나 차이다.
신이 신비롭지만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산이 신이 될 때 고무신도 신이다.
남을 님처럼 모시고
산을 신처럼 받들고 사는
산중의 노옹老翁은 자신이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