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쪽 다리를 감춰 보라
한 다리로 선 새가 두 다리로 선 새보다 더 아름다울 때 있다 가령, 겨울이 서서히 풀리는 강가에 서면 지구별 하나를 한쪽 발로 받치고 강물에 물구나무 선 새를 만나리라 더 멀리 더 깊이 외롭게 붉어지는 강을 맞이하여 그 강에 한 다리로 서서 눈물보다 더 깊은 곳에 다리를 박은 새 그 울음의 빛은 황혼의 물빛보다 더 붉으리라 삶이 힘들 때 가끔 한쪽 다리를 감추고 그 새처럼 내 운명의 우주를 흔들어 보라 삶이 가벼워진다, 가만히 우주가 들린다 |
- 방우달의 《풍선 플러스》 중에서 -
어떤 까닭이든 삶이 힘들 때
한강으로 달려가 어느 다리 위에서 신발을 벗고
뛰어내리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더 어려움, 더 힘듦도 오라 하며 정면 돌파를 합니다.
의지와 열정은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줍니다.
꿈쩍도 하지 않던 그 무거운 운명이 흔들리고
희망찬 아침 해가 손짓하며 다가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