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무덤 81
방우달(시인)
나, 너무 많이 흔들렸다.
흔들릴수록
뿌리들은 튼튼히 내리지만
언제까지
나, 시연試演할 것인가.
나, 너무 많이 일어났다.
쓰러지지 말거나
일어나지 말걸 그랬어.
나, 너무 많이 쓰러졌다.
* 시집 <테헤란로의 이슬>(방우달 지음. 1998년. 작가정신 발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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