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2.04.토요일 입춘이다. 올해 춘천은 이사온 후 지난 11년 동안 가장 춥고 눈이 많이 온 해였다. 12월 초부터 혹한의 연속이었고 좀 포근한 날에는 눈도 자주 오고 또 많이 왔다. 아무런 겨울 장비가 없는 내 26년 된 자동차는 보름 만에 한 번씩 시동 겸 드라이브를 했다. 그래도 시동이 꺼지지 않고 춘천 시내는 잘 달린다. 오래된 연식이라 장거리는 나가지 않는다. 같은 눈이 와도 기분이 좋을 때는 상(선물)이 되고 기분이 나쁠 때는 벌(회초리)이 된다. 마음에 따라 같은 현상인데 받아들이는 감정은 극과 극이다. 올해 춘천의 날씨는 이사올 때보다 11년이나 더 늙은 내게 치명적이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노화되어 가는 몸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