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은퇴생활 11

후회 없는 선택

후회 없는 선택/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하마터면 후회할 뻔했다." 평범한 삶이라도70년을 돌아보면 아찔했을 때가 많았다.별난 삶이 아닌데도 말이다.지금 같은 이만한 삶도 건지지 못할 뻔했다. 자신에게 독촉을 가한 삶도 오래 살았다.노력하라.열심히 배우고 익혀라.최선을 다 하라.남보다 앞서라.인내하라. 마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지식보다 지혜를 소중히 하라.깨달음을 얻어라.참된 영혼을 가져라.여행과 여가를 즐겨라.재산 권력 명예 인기에 연연하지 말라.주인된 삶을 살아라. 결국 나는 타인의 비교 대상이 아니었으니아무도 나의 삶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지금까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나는 잘 산 것일까? 잘못 산 것일까?무엇이 잘 사는 길일까? 춘천 은퇴생활 13년 삶에 나는 만족한다.긍정적이고 ..

야탑이 말했다 2024.06.12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방우달(처세시인)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셨다."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타인과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극히 인류적이고 세계적이며 개인적이다.행복한 인간은 특별한 계층이 없다.재산 권력 명예 인기와도직접접인 관계는 없다. 춘천 은퇴생활 13년 동안'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빕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재산이 많아서도 아니고권력을 가져서도 아니고명예나 인기를 누려서도 아니다. 그저 건강하고 좋은 곳에서 삼시세끼 먹으며검소하고 감사하는 삶을 즐기며 살기 때문이다.내가 좋아하는 '8기에 미친 남자'즉 '팔미남'으로 나날을 기쁘게 살기 때문이다. 홍게 한 마리, 참외 한 개, 수박 한 덩어리막걸리 한 잔을 앞에 두고 삶을 만끽한다.타인과 비교..

야탑이 말했다 2024.05.31

여름 휴가 다녀오셨어요?

여름 휴가 다녀오셨어요?/방우달(처세시인) 장마 지나고 폭염의 연속이다. 7월 말 8월 초 사이 주말이 낀 지금 상인들이 가장 여름 휴가를 즐기는 시기다. 동대문 광장 청량리 등 서울의 주요 시장 문이 다 닫혔다. 지방도 그렇다. 휴가 다녀오셨어요? 어디 다녀왔어요? 언제 가실거예요? 서울 수도권 지인들이 안부 겸 묻는 말이다. 퇴직 후 춘천으로 이주하여 12년째 사는데 특별히 여름 휴가를 간 적이 없다. 은퇴생활자니까 꼭 여름에 휴가를 갈 필요가 없다. 생계를 위한 일을 하지 않으니 굳이 피서를 갈 일도 없다. 일년 내내 휴가인 은퇴자이고 일년 내내 여행지인 춘천에 살고 있으니 별도의 휴가나 여행 생각이 없다. 춘천 은퇴생활에 만족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내가 나를 존중하고 위로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

생활 리듬 감각

생활 리듬 감각/방우달(처세시인) 춘천에서 은퇴생활 12년차다. 오늘까지 완전 백수로 살아왔다. 직장 생활 적응이 힘들어서 퇴직하면 다시는 남 밑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강의 등 프리랜서 일은 기회가 되면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 백수로서의 은퇴생활이지만 생활 리듬은 직장인처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평일과는 다르게 보낸다. 여행자로서의 마음을 갖고 시간을 즐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춘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아내와 승용차를 타고 드라이브에 나서다. 주유를 가득하고 세차도 깨끗이 하고 출발한다. 46번 국도를 달리고 소양댐 정상을 돌아왔다. 주말이라 춘천은 여행객으로 붐빈다. 차량들이 평소보다 훨씬 많다. 유명 음식점 카페는 만원이다. 주차하기가 힘들다. 코..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07.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07.월요일 사랑, 정의 내리기조차 매우 힘든 이것은 삶에서 유일하게 진실하고 오래 남는 경험입니다. 그것은 두려움의 반대말이고, 관계의 본질이며, 행복의 근원입니다. ㅡ (퀴블러 로스, 케슬러 공저.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엄마'라는 말이라고 한다. '사랑'이라는 말도 그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랑, 아름답고 고귀하다.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말을 했고 생각했을 말 중에 하나도 사랑이다. 그런데 사랑이 뭔지 딱 잘라서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연인간의 사랑, 부부 사이 사랑, 형제 자매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 타인과의 사..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3.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13.화요일 "말의 품격을 다시 생각하다 ㅡ 특히 나이가 오십 즈음이면 품격을 생각해야 합니다. 말의 무게와 깊이가 어떠한지 돌아봐야 합니다. 어떤 생각으로, 어떤 단어, 어떤 말투, 어떤 태도를 취해야 어른다운 대화를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말로써 인격과 품격을 높이는지 성찰할 때입니다." ㅡ ( 조관일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중에서 말의 품격은 나이에 상관 없이 좋아야 한다. 특히 오십이 되면 더욱 그렇다. 자신의 말 품격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가 필요한 시기다. 말은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도 갚지만 말 한 마디에 죽고 산다.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있다. 준 것 없이 밉다. 그만큼 말이 참으로 중..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5.수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15.수요일 "1년 내내 산과 들에 과일과 채소가 지천으로 널려 있다면 누가 일을 하려 하겠습니까? 일을 하지 않으면 땀 흘리는 기쁨을 어찌 알 것이며, 만물의 소중함을 어찌 알겠습니까? 만물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면 어찌 음식을 절제하여 소식을 실천하겠습니까? 소식을 실천하지 않으면 어찌 도 도 의 경지에 이르겠습니까?" ㅡ [소식주의자](사이몬북스 펴냄) 일을 하는 것, 땀 흘리는 기쁨, 만물의 소중함, 음식 절제, 소식 실천, 도의 경지에 이름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말에 깨달음이 온다. 우리가 흔히 하고 있고, 싫어하기도 하는 땀흘리며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해 준다.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오늘 내가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04.토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6.04.토요일 어제 오전부터 교보문고에서 판매 시작한 3권의 단상집이 어제 판매실적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침 6시 인터넷을 열어 제일 먼저 확인해 봤다. 기분이 좋다. POD시장이 매우 작다. 몇 권만 팔려도 상위권인 것을 이제사 경험상으로 안다. 작년부터 적은 금액이지만 매달 인지세를 받는 시인이다. 많지 않은 문인이다. 페친, 블친, 지인, 독자분들 덕분이다. * 시/에세이 분야(방우달 지음) 2022.06.04.토요일 현재 ㅡ 3위 8,600원 ㅡ 4위 8,500원 ㅡ 5위 8,600원 * 전체 분야(방우달 지음) ㅡ 6위 8,600원 ㅡ 7위 8,500원 ㅡ 8위 8,600원 12:00 아내와 자동차 시동 겸 드라이브하..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6.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5.06.금요일 죽을 때는 말이 착하다. 증자가 병에 걸리자 맹경자가 병문안을 왔다. 증자가 말했다. "새가 죽을 때는 그 울음 소리가 슬프고, 사람이 죽을 때는 그 말이 선하다." ㅡ 중 [논어] '태백' 편 새의 울음 소리까지 감정을 파악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기쁜 소리, 슬픈 소리는 물론 듣는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죽음 직전이 오기 전에 선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니 지금부터 모든 말이 선한 말이어야 하는데, 얼마나 마음 수행이 되면 가능할까? 아, 인생 공부는 끝이 없다. 길을 걷다가 악한 소리가 막 나오려고 한다. 참다가 낮은 소리로 뱉기도 한다. 10:30 행정복지센터로 가서 지난 4월 18일 신청한 ..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1.화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2.01.화 설날이다. 또 雪날이기도 하다. 세상이 하얗다! 14:20 딸 가족이 도착했다. 고속도로는 평상시처럼 원활했다고 한다. 눈도 내렸지만 바로 녹았고... 어쨌든 고생했다. 춘천 설날도 雪(설)날이었다. 밤새 내리고 낮에도 내렸지만 조금 밖에 내리지 않아 시내 큰 도로에는 금방 녹았다. 염화칼슘 등으로 제설 작업도 잘 했다. 그들이 도착하자 세배를 받고 바로 점심을 먹다. 소고기, 돼지고기폭립, 양고기, 닭찜 등으로 술 한 잔 하다. 외손자가 양고기를 좋아해서 특별히 준비했다. 양력 새해에도 그들은 스프라이즈로 다녀갔었는데 한 달만이다. 그래도 반갑다. 가족이니까. 저녁도 미역국, 도라지 무침 등을 추가해서 점심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