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나는 행복합니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5. 31. 23:54
나는 행복합니다/방우달(처세시인)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행복은 타인과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극히 인류적이고 세계적이며 개인적이다.
행복한 인간은 특별한 계층이 없다.
재산 권력 명예 인기와도
직접접인 관계는 없다.
 
춘천 은퇴생활 13년 동안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 있다.
재산이 많아서도 아니고
권력을 가져서도 아니고
명예나 인기를 누려서도 아니다.
 
그저 건강하고 좋은 곳에서 삼시세끼 먹으며
검소하고 감사하는 삶을 즐기며 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8기에 미친 남자'
즉 '팔미남'으로 나날을 기쁘게 살기 때문이다.
 
홍게 한 마리, 참외 한 개, 수박 한 덩어리
막걸리 한 잔을 앞에 두고 삶을 만끽한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며 과거를 미워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직 현재 오늘 지금 여기에서 겸손하고
경건하게 보람과 의미를 찾으며 산다.
 
노년엔 외로움과 고독을 사랑한다.
그만큼 자유 고요 평화가 찾아온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삶을 지향한다.
소중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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