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사냥꾼 행복사냥꾼/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단상집 중에서 행복사냥꾼은 지옥에서도 행복을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행복을 사냥해 옵니다 잡아온 행복을 자신과 가족과 이웃에 나눕니다 천국이나 극락에 살아도 행복을 사냥할 줄 모르면 지옥입니다 행복사냥꾼의 무기는 낮음 마음, 비운 마음, 긍정의 마음, 감사의 마음, 희망의 마음, 사랑하는 마음, 겸손 등입니다 지옥에서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어디든 사는 곳이 천국 극락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1.02.09
'천국이 있을까요?' '천국이 있을까요?' 천국은 날아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천국은 날개가 있는 새도 비행기도 날아갈 수 없는 나라다 천국은 하나하나 계단을 밟고 천천히 오래 걸어서 오르는 나라다 천국에 연결된 계단은 착하고 파란 마음의 창에서 시작된다 천국가기 위해 결코 날개를 사려고 하지 말라 - 처세시인 방우달의 《아름다운 바보》 중에서 - "천국이 있을까요?'라고 묻는 사람에겐 천국이 없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 주위에서 천국이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보지 않아서 대답을 머뭇거렸지만 믿음의 문제는 질문이 아니라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천국 티켓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티켓은 수단입니다. 믿음은 목적입니다. 어떤 수단을 가졌다고 천국에 닿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더욱더 착하고 파란 마음으로.. 앙코르 작품 2021.01.09
천국엔 정치인 법조인 의사가 필요 없다 천국엔 정치인 법조인 의사가 필요 없다 방우달(처세시인) 오래 전부터 저잣거리에 떠도는 수상한 소문이 하나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이 깃든 의미 깊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본래 천국과 지옥은 백지장 한 장 차이이며 처음부터 그 경계엔 백지장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수천 년 동안은 별문제 없이 공동경비구역이 잘 운영되었다지요. 왜냐하면 지옥에 갇힌 사람들도 그 당시엔 순수해서 지은 죄값을 치르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했으므로 천국을 넘보지 않았고, 천국에 사는 사람들도 천국 생활이 만족스러우니까 지옥으로 넘어갈 까닭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살다보니 천국 사람들도 일부는 지루하고 희로애락이 깃든 사람답게 살던 옛날 삶이 그리워 지옥으로 넘어가고, 지옥에 사는 많은 사람들은 지..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20.12.30
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 막살아서는 안되는 이유 소인배에게 역사는 안중에 없다. 자신이 비열하게 기록될지라도 실감이 나지 않으리. 살고 있는 세상도 살아가기 힘든데 죽어서 갈 세상까지 걱정할 마음의 여유가 없으리. 그런 사람들 대하기가 어렵고 무섭다. 막살아가기 때문이다. - 방우달의 《내겐 봄이 오지않아도 좋다》 중에서 - 저승이 있고 천국과 지옥이 따로 있을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있다고 믿고 삽니다. 멀리 보고 살 줄도 가까이 보고 살 줄도 알아야 균형된 삶입니다. 일이 뜻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막살아버리고픈 유혹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살다가는 스스로 마음 속에 지옥을 들여다 놓습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둡고 고통스러워도 역사를 두려워할 줄도 알아야 참다운 인간입니다. 내일 지구의 .. 앙코르 작품 2020.09.05
지옥의 행복 지옥의 행복 용광로 속의 펄펄 끓는 쇳물을 한 숟가락 가량 떠서 천천히 부드러운 혓바닥으로 맛을 본다 - 방우달의 《어느새》 중에서 - 답은 마음입니다.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대하여 인생은 단 한 번 뿐이고, 지금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삶이 답입니다. 아무리 .. 앙코르 작품 2020.05.13
'이 세상에 와서' '이 세상에 와서' 이 세상에 와서 어떤 이들은 천국만을 보고 어떤 이들은 지옥만을 봅니다 많은 이들은 천국과 지옥을 수 없이 왔다갔다 하며 정신 없이 살다 갑니다 젊었을 때는 지옥에서 살 수도 있지만 늙었을 때는 반드시 천국에서 살아야 합니다 늙었어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천.. 앙코르 작품 2020.03.07
지옥을 사랑하라 지옥을 사랑하라 방우달(시인) 천국 이르기 전에 지독히 지옥을 사랑하라 취미가 다르고 식성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지식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 엄밀히 말해서 틀린 것은 아니고 다른 것이지만 서로 맞지는 않구나 이해와 배려와 존중이 없다면 동반은 끝까지 순탄치 .. 미발표 신작 2017.06.06
누가 책장을 넘깁니까? 누가 책장을 넘깁니까? 방우달(시인) "요즈음 누가 책장을 넘깁니까?" 이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더군다나 종이책은 더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떨어지는 나뭇잎보다 책장이 더 많이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 중에는 사업에는 실패한 사.. 희희낙락喜喜樂樂 201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