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이 세상에 와서'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3. 7. 07:05

'이 세상에 와서'


이 세상에 와서
어떤 이들은 천국만을 보고
어떤 이들은 지옥만을 봅니다

많은 이들은
천국과 지옥을 수 없이 왔다갔다 하며
정신 없이 살다 갑니다

젊었을 때는 지옥에서 살 수도 있지만
늙었을 때는
반드시 천국에서 살아야 합니다

늙었어도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천벌 받아도 할 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 방우달의 《어느새》 중에서 -

마음 다스리기는 인간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나이에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젊으나 늙으나 많은 노력과 수양을 해도 쉽지
않습니다. 마음에 천국이 있고 지옥이 있다고
말은 하지만 비우기,내려놓기, 참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화가 더 나고 섭섭한 일이 더 많습니다.
오늘도 내 앞에는 천국과 지옥이 놓여 있습니다.
선택입니다. 마음을 어디에다 두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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