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수의(壽衣)와 수의(囚衣)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3. 11. 04:41

수의(壽衣)와 수의(囚衣)


목숨을 다하고 입는 옷(壽衣)과
감옥에서 입는 옷(囚衣)이
왜 똑같이 우리말로 수의라고 하는지
이제사 그 의미를 알았다
죄를 짓는 것은 죽음과 같다는
결국 죄를 짓지 말고 살라는 뜻이다
죄를 짓는 것은 곧 죽음이다

- 방우달 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죄도 웃음도 복도 짓습니다. 옷도 집도 짓습니다.
지어서 옳고 좋은 것은 많이 지으며 살아야
행복합니다. 나쁜 것은 짓지 말아야 행복합니다.
목숨은 천수(天壽)를 누린 후 몸이 수의(壽衣)를
걸치고, 살아 있는 동안 수의(囚衣)를 걸치는 일은
절대 없이 살아야 합니다. 짧은 인생, 죄짓지 않고
판사들이 놀고 먹고 살도록 잘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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