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상처와 향기는 비례하는가?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3. 10. 03:59

상처와 향기는 비례하는가?


"상처 없는 꽃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맞는 말이다
"상처가 많은 꽃이 더 향기롭다!"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다
상처가 적어도 더 향기롭게 필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스스로 위로를 받거나
위로하면서 사는 것이다, 논리나 문법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마음의 고요함이나 편안함으로
그것을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

- 방우달의 《행복사냥꾼》 중에서 -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은 자기 정화력으로
스스로 상처를 극복합니다.
상처를 승화시켜 향기로 분출하기도 합니다.
밋밋한 삶에는 그윽한 향기가 적고 깊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고 드라마틱한 삶은
의미와 가치 있는 향기를 세상에 전파시킵니다.
사람이 꽃이고 향기는 수양된 마음에서 나오며
주위에 희망과 용기를 살뜰히 나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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