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모순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3. 11. 04:46

모순


세상엔 모순이 참 많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사람은
책을 거의 읽지 않고
책을 읽지 않아도 될 사람은
책을 많이 읽고 있다
수양도 마찬가지다
잘 사는 것도 그렇다
모순은 세상살이를 묘하게 한다

- 방우달의 《도시자연인》 중에서 -

자연엔 모순이 없습니다. 순리가
진리이고 세상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세상 일엔 모순이 많습니다.
그 모순이 고통을 주고 갈등을 일으킵니다.
모순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이 수양입니다.
많은 세월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양이 잘 되지 않을 때 자연의 품으로 갑니다.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원통을 지나며  (0) 2020.03.15
'어느 성지에도 성자는 없다'  (0) 2020.03.15
수의(壽衣)와 수의(囚衣)  (0) 2020.03.11
상처와 향기는 비례하는가?  (0) 2020.03.10
'이 세상에 와서'  (0) 20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