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술이 가득 ** 얼굴에 술이 가득 **/방우달(처세시인) 나와 갑장인 블로그 여자 친구 초췌한 내 사진 몇 장을 보고 댓글을 달았다. "얼굴에 술이 가득하군요. 생각보다 그것을 많이 이용하셨군요." 내 삶이 그랬지만 읽는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그렇다고 당장 술을 끊겠다는 생각은 커녕 일흔이니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20년 뒤에 아흔에나 하기로 작정했다. 앙코르 작품 2021.12.13
사진기 ** 사진기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내 사진기는 내 마음만 찍힌다. 한 쪽 눈을 감고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얼굴을 찍는데 인화하면 내 마음만 찍혀 나온다, 끔찍하다 암실에서 읽어도 내 마음이. 앙코르 작품 2021.08.23
얼굴경영 얼굴경영 자신의 내면을 가장 많이 노출시키는 곳은 얼굴이다 자신을 감추려면 먼저 눈을 감아버리면 반은 감출 수 있다 눈은 내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말을 하지 않으면 또 반을 감출 수 있다 말을 하지 않으면 속을 알기 힘들다 눈과 입은 얼굴에 있으므로 얼굴이 그 사람의 거울.. 앙코르 작품 2020.04.05
단어 단어 방우달(시인) 사람을 좋아하면 사람이 사랑이 되고 돈을 좋아하면 돌아버린다. 기차는 길다. 열차는 열을 지어 달린다. 단어에서 의미가 절로 나오듯 사람은 얼굴에서 뜻이 나온다. 얼굴이 단어고 말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6.11.07
허상虛像 허상虛像 방우달(시인) 누구보다도 내 얼굴을 자주 봐왔지만 나는 내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보지 못할 것이다. 거울, 사진, 영상 등으로 보는 내 얼굴은 虛像이다. 자기 얼굴도 모르면서 나는 까불고 있다. 영원한 비극이고 불행이다. 희희낙락喜喜樂樂 2016.01.14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 도서명 : 누워서 인생을 보다(방우달) 검고 못생겼더라도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 배추벌레는 배추 잎을 먹어 온몸이 배추 색이듯 그대의 얼굴은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의 모습이다 현재에 희망이 없거든 그대의 얼굴에서 배추흰나비를 발견하라 무한한 푸른 하늘.. 앙코르 작품 2015.12.15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방우달(시인)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얼굴은 되는데 키가 안되고 머리는 되는데 가슴이 안되고 유방은 되는데 다리가 안되고 키는 되는데 얼굴이 안되고 가슴은 되는데 머리가 안되고 다리는 되는데 유방은 안되고 왜 이렇게 낳아 주셨나요?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14.02.15
많은 얼굴들 잊고 삽니다(앵콜) 많은 얼굴들 잊고 삽니다 방우달(시인) 자기 전에 가끔 내가 만난 얼굴들을 떠올려 봅니다. 날마 다 봐도 보고 싶은 얼굴들 웃으며 손짓하며 한 그룹 지나갑 니다. 마치 올림픽 개막식 때 선수들이 본부석을 향하여 손 을 흔들며 지나가듯이. 이어서 미워하던 얼굴들, 울며 찡그리며 한 그룹 지나갑니 ..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12.29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앵콜)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 검고 못생겼더라도 그대의 얼굴을 사랑하라 배추벌레는 배추 잎을 먹어 온몸이 배추 색이듯 그대의 얼굴은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의 모습이다 현재에 희망이 없거든 그대의 얼굴에서 배추흰나비를 발견하라 무한한 푸른 하늘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다 방우달 지음 <누워서 .. 앙코르 작품 2008.11.25
웃는 법 웃는 법 방우달(시인) 그 사람의 얼굴, 그 사람의 운명이고 얼이지요. 그 사람의 신神이지요. 그러니까 함부로 웃지 마세요. 눈만으로도 웃지 마세요. 입만으로도 웃지 마세요. 예의와 정성을 다하여 눈과 입 동시에 웃으세요. 눈과 입이 함께 웃을 때 온 얼굴이 환하게 웃습니다. 온 얼굴이 웃을 때 마..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