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사진기

野塔 방우달 시인 2021. 8. 23. 02:12

** 사진기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그늘에서도 그을린다>> 중에서


내 사진기는
내 마음만 찍힌다.

한 쪽 눈을 감고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얼굴을 찍는데

인화하면
내 마음만 찍혀 나온다,

끔찍하다
암실에서 읽어도 내 마음이.

'앙코르 작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링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0) 2021.08.23
과거를 묶어 놓지 마세요  (0) 2021.08.23
머리와 가슴 동시에  (0) 2021.08.19
높낮이  (0) 2021.08.18
술은 내일 깰 것이다  (0)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