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48

어느새

어느새 새 중에 가장 빠르게 나는 새는 어느새였다 어느새 날개를 타고 나는 어느새 예순 언덕에 올랐다 어느새 양 날개는 날아온 날개 중에 가장 늙은 날개이며 살아갈 날개 중에 가장 젊은 날개이다 백세 언덕에 오를 날까지 어느새 날개는 가장 젊은 피로 퍼덕여야 한다 느리게 오래 날아라, 어느새여! - 방우달 의 《행복 방정식, 쉽게 풀다 1》 중에서 - 곧 새해가 다가옵니다. 지나고 보면 어느새, 눈깜짝할새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은 걷잡을 수 없이 흐릅니다.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마음은 쓸쓸합니다. 아쉽습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하지만 성숙해진 만큼 긍정적으로 현실을 받아들이며 또 한 해를 건강하고 즐겁고 보람되고 행복하게 보내야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힘내요!

앙코르 작품 2023.12.30

[시간의 작은 어망 속에 1, 2]

[시간의 작은 어망 속에 1, 2] 처세시인 방우달 지음. 교보문고 퍼플 펴냄. 2023.7 각권 7,500원 인간은 무한의 시간에서 유한의 시간을 삽니다. 넓은 바다의 물고기가 작은 어망에 갇힌 것과 같습니다. 작은 어망 속에 갇혀 어떻게 살 것인가? 짧은 100년을 어떻게 맛있게 잘 요리할 것인가? 행복이 있기는 한 것인가? [고쳐 쓴 어느새]를 출간한 지 2년이 다가옵니다.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보답으로 두 권으로 분권하면서 제목도 바꾸고 표지도 단순한 디자인으로 편집을 새롭게 하여 개정판을 냈습니다. 사족 없이 순수한 시선집입니다. 얇은 두 권의 시집을 읽으면서 멋진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좋은 책은 많..

앙코르 작품 2023.07.07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3.금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3.금요일 직장은 언니, 형, 오빠, 동생을 만들기 위하여 오는 곳이 아니다. 직장은 나의 생게를 위한 소중한 곳이다. ㅡ (이안정 지음. 하움출판사 펴냄) 중에서 직장은 일터다. 쉼터가 아니다. 아이들의 놀이터도 아니다. 밀림과 같이 생사가 달린 경쟁터고 전쟁터다. 생계를 위한 소중한 일터다. 유산으로 평생 먹고 살 돈이 있으면 일터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자아성취, 자아실현을 위하여 일터에 가기도 한다. 먹고 살기 위해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절박하지 않을 수 있다. 직장 생활은 자신의 성격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직장은 사회생활이다. 나와 타인이 호흡을 하며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조용히 자기 일만하..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3.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3.화요일 모욕을 받았다고 여기지 말고 농담으로 치부하라 - 가장 좋은 방법은 못 들은 척도 하고 그냥 웃어 넘기기도 하고 아니면 용서하고 마는 것이다. 화를 참기 위한 방법은 수 없이 많지만 그저 농담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제일좋다. ㅡ (세네카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 중에서 예의도 없이 막말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다. 논리도 없고 객관적 사실도 없이 자기 맘대로 생각하고 지껄이는 수준의 사람이다. 때로는 비난의 말도 서슴없이 한다. 속된 말로 무시해 버리면 된다. 화를 내면 나만 손해다. 못 들은 척도 하고 그냥 웃어버리기도 한다. 대꾸 가치가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참기 힘든 말은 아예 용서를 해버린다. 농담으로 받아..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2.월요일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02.월요일 먼저 나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안전하게 해소하라 - 표면에 맴돌던 자신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감정이 해소되어 사라지면, 신기하게도 그 아래에 있던 자신에 대한 불쌍함과 안타까움 등 연민의 감정이 올라온다. 불쌍한 감정을 계속 표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지지하는 생각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ㅡ (이지영 지음. 스몰빅라이프 펴냄) 중에서 삶은 대부분 관계의 맺음, 유지, 끊음이다. 그 중심에 자신이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없으면 이 세상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자신을 잃어가면서 지켜야 할 관계는 이 세상에 없다는 말은 맞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잃어가면서 단 한 번 뿐인 이..

따뜻한 밥, 찬 밥, 쉰 밥

따뜻한 밥, 찬 밥, 쉰 밥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따뜻한 밥이 찬 밥으로 찬 밥이 쉰 밥으로 곧 바뀝니다 조금 연장은 가능하지만 흐름은 자연의 순리입니다 따뜻한 밥으로 영원히 보존할 수는 없습니다 거역하려고 몸부림치지 마세요 그냥 흘러가세요 다만 따뜻한 밥일 때 많이 베푸세요 - 방우달의 《맛있는 사족(蛇足) 2》 중에서 - 세월은 가장 빨리 나는 새, 어느새입니다. 따뜻한 세월을 타고 날고 있을 때 주위에 찬 밥 신세인 분들에게 잘 베풀어야 찬 밥 쉰 밥 신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있을 때 잘 해라' 란 함께 살 때 또는 돈이 있을 때 많이 베풀라는 말씀입니다. 어느새 쉰 밥이 되기 전에 자신을 살리는 삶,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