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따뜻한 밥, 찬 밥, 쉰 밥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29. 14:45

따뜻한 밥, 찬 밥, 쉰 밥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따뜻한 밥이 찬 밥으로
찬 밥이 쉰 밥으로 곧 바뀝니다
조금 연장은 가능하지만
흐름은 자연의 순리입니다
따뜻한 밥으로
영원히 보존할 수는 없습니다
거역하려고 몸부림치지 마세요
그냥 흘러가세요
다만 따뜻한 밥일 때 많이 베푸세요

- 방우달의 《맛있는 사족(蛇足) 2》 중에서 -

세월은 가장 빨리 나는 새, 어느새입니다.
따뜻한 세월을 타고 날고 있을 때
주위에 찬 밥 신세인 분들에게 잘 베풀어야
찬 밥 쉰 밥 신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있을 때 잘 해라' 란 함께 살 때 또는 돈이
있을 때 많이 베풀라는 말씀입니다.
어느새 쉰 밥이 되기 전에 자신을 살리는 삶,
건강한 삶, 행복한 삶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