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이 죽는 도시/방우달(처세시인) 인구 30만 미만 작은 도시 춘천에서 최근 3년 전후 큰 서점 3개가 문을 닫았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세계적으로 '시인이 죽은 사회' 이후 예견된 것이다. 특별할 것도 없고 춘천 뿐만이 아닌 현상이다. 그 사이 잘 꾸미고 특색있는 동네 책방이 늘었으나 최근에 거의 다 문을 닫고 있다.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책을 읽는 인구가 많이 줄었고, 더군다나 책을 사서 읽는 인구는 더 크게 줄었다. 무료 대여 도서관이나 문고 이용 인구가 늘어났다. 책을 사서 밑줄 팍팍 그어가며 읽는 재미와 자신의 생각을 여백에 적는 기쁨을 잃어버렸다. 또 온라인(인터넷) 주문이 늘어났다. 할인도 될 뿐 아니라 택배제도의 발달도 한 몫을 한다. 아예 온라인으로만 구매 가능한 P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