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입
퇴근길에 서점에 들러 책 몇 권을 사니 쌀 20kg 한 포 값이다 쌀 한 포의 양식이다 며칠 전에는 책을 정리하다가 수십 권을 폐지함에 버렸다 일생의 양식이었다 책을 먹고 먹어도 나의 오래된 입은 이 산 저 산 다 잡아먹고 여전히 허기를 물고 있는 고향집 부엌 아궁이다 |
- 방우달의 《작은 숲 큰 행복》 중에서 -
마음 공부가 그렇듯이
책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더
즐거움, 보람, 의미, 가치, 성숙됨을 느끼는
배부른 허기짐입니다. 읽고 사색하여
독서가 마음의 양식이 될 때
책값이 아깝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