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스킨십

野塔 방우달 시인 2020. 6. 22. 07:50

스킨십

풀잎 나뭇잎이 온순해졌다.
그때서야 바람이 분다.
스킨십이 일제히 일어난다.
부대낌이 아니다.
애무다.
춤이다.
마음이 멀어지면 몸이 멀어지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짐을
나뭇잎도 알고 풀잎도 안다.
바람이 불어온다.
내키지 않아도 춤을 추자.


- 방우달의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블로그)》 중에서 -

올해는 '거리 두기'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한반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킵니다.
아직 백신이 개발되기 전이라 '거리 두기'는 필수
사항입니다만 거리 두기로 관계가 많이 허물어지고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랑의 거리,
마음의 거리는 더욱 촘촘해져야겠습니다.
마음의 스킨십으로, 사랑으로 춤을 춰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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