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책을 읽나요/방우달(처세시인)
창밖에 봄비가 내린다.
뭔가 돋아날 것 같다.
'야탑 수행길' 홀로 산책을 하다.
만천천 옆 한적한 카페에서
카프치노를 마신다.
요즘 내가 받는 인사말은 주로
"누가 책을 읽나요?"
"더군다나 누가 시집을 읽나요?"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사회분위기에 편승해서 살지는 않는지?
내가 읽지 않으니 남들도 읽지 않는 걸로
합리화 또는 핑계로 위안받지는 않는지?
봄비에 추억이 돋아난다,
종이책에 밑줄치며 깊이 읽었던 책들
오늘날 나의 힘이다, 살아있는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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