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바뀌지 않는다?/방우달(처세시인)
‘사람 바뀌지 않는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더 정확히 표현하려면
‘쉽게’라는 말을 꼭 넣어야 한다.
‘사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쉽게’를 넣고 빼고는 뜻이 전혀 다르다.
빼면 사람은 죽어도 바뀌지 않는다는 뜻이고
넣으면 바뀌기는 하되 바뀌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성숙하고 발전하는 동물이다.
그러나 어떤 계기가 있어야 바뀐다.
계기가 터닝포인트가 된다.
즉 자신이 스스로 바꾸어야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바뀌는 것이 사람이다.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된다.
운명이라는 장을 새로 쓸 수도 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남들의 말을
피상적으로 곧이곧대로 믿고
이념,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에 빠지지 말라.
묻히지 말라.
포기하지 말라.
개과천선(改過遷善), 일취월장(日就月將)하는 사람
주위에 많고 많다.
피나는 노력하지 않고 그저 얻으려고 하니 안된다.
남 탓, 핑계로 자신을 옹호, 위안, 변명하려고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평범한 진리다.
진리는 대개 어렵지 않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생각을 바꾸고 실행에 옮기면 사람은 바뀐다.
- 방우달의 <<이 생각 저 생각 헛생각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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