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18

단 한 사람이라도 - 독자 추천 작품

단 한 사람이라도 - 독자 추천 작품 ***(백 번의 달콤한 댓글보다 단 한 권의 책을 사주시고 인증샷을 보내주심이 진정성이 있습니다! - 인사성 댓글 사양합니다~~)*** 외로운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그대는 알지 못해도 누군가는 그대를 잊지 못하고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만나지는 못해도 통화하지는 못해도 단 한 사람이라도 그대를 가슴 깊이 품고 사는 이가 있을 것이다 또는 그대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살고 있다면 그대는 결코 외로운 사람이 아니다 - 방우달의 《맛있는 사족 2》 중에서 - 이 세상에 나홀로 뿐이라는 나이에 상관 없는 듯한 외로움이 몰려오면 생각을 넓혀봅니다. 이 세상이든지 저 세상이든지 내가 사랑하거나 그리워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거나 그리워하는 사람이..

첫사랑이 그렇듯이

첫사랑이 그렇듯이 다 잡았다 놓친 듯이 가슴이 허전할 때 나로부터 먼 곳 고요한 숲길 걷네. 늦게까지 홀로 거닐다 어렵게 만난 별 하나 유난히 반짝이네. 외롭게 떨어져 반짝이는 아까운 첫사랑이 그렇듯이. - 방우달의 《풀꽃 인생 수업 2》 중에서 - 누구나 경험하지요. 뭔가 된 듯한 뭔가 잡힌 듯한 고지가 바로 눈 앞인 듯한 그런 느낌요. 허깨비가 아닌데 분명히 놓친 듯한 그런 느낌으로 가슴이 가득 찼을 때의 크나큰 공허함, 한없이 숲길을 걷고 바닷가를 헤매며 깊고 깊은 곳에서 만나는 나를 다독이며 문득 올려다 본 밤하늘 반짝이는 별 하나 그마저 그리움입니다.

앙코르 작품 2022.07.02

엽서

엽서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다오 다소 서먹한 시간들이 우리 사이에 놓여 있었더라도 우린 뗄 수 없는 인연 아니랴 보지 않아도 보이고 만나지 않아도 만난 듯한 사람아 이미 흐른 마음 어쩌랴 - 방우달의 《작은 숲 큰 행복》 중에서 - 엽서, 생각만 해도 말만 들어도 추억입니다. 깊고 깊은 그리움입니다. 비밀이 아니고 노출되어 있지만 속 뜻은 숨겨져 있습니다. 둘만이 간직한 추억과 언어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정을 묵힌 그대에게 엽서 한 장 띄우고 싶습니다. " 이제 꿈에서라도 꼭 한 번 들러다오, 보고 싶다!"

앙코르 작품 2022.06.28

정(情)에 대하여

** 정(情)에 대하여 **/방우달(처세시인) ㅡ 방우달의 중에서 정(情)이란 좋은 마음이 흘러가는 것, 깊었던 정(情)은 언제나 그리운 것. 인간은 나그네다. 나그네는 고독하다, 고독하기 때문에 나그네는 묵은 곳에 정(情)을 남긴다. 정(情)을 남긴 곳은 그리워지고, 정(情)을 주고받은 사람은 서로 잊지 못한다. 그러나 정(情)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앙코르 작품 2021.12.27

빈 잔의 내 가슴에

빈 잔의 내 가슴에/방우달(처세시인) * 방우달 시집 중에서 빈 잔 두고 그대는 먼 길 떠나고 빈 잔 앞에 나는 홀로 앉아 그대 그리움 가득 부어 단숨에 마신다네 마신 만큼 취기는 그대 생각에 젖고 비운 만큼 빈 잔은 넓어지고 깊어져 또다시 그 빈 잔을 채우면 먼 길 떠날 때 그 모습으로 허허 웃으며 다가오는 그대 앞에 허트러진 옷매무새 고쳐 앉은 내 가슴의 빈 잔엔 다시 채울 수 없는 그 빈 잔엔 그대 그리움 둥 떠 있네

앙코르 작품 2021.03.01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내가 보이면 죽은 줄 알아라 방우달(처세시인) 돌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돌아갈 수 없어 어제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갈 수 없어 절대로 나아갈 수 없어 내일이라고 가보면 오늘 또 오늘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오는 너에게 손 잡아주고 가는 너에게 손 흔드는 오늘의 나 그리운 어제여 희망의 내일이여 오늘에서 내가 보이면 그리움과 희망은 죽은 줄 알아라.

미발표 신작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