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작품

인생의 경치(앵콜)

野塔 방우달 시인 2011. 10. 23. 18:00

 

 

인생의 경치

 

 

방우달(시인)

 

 

산행을 할 때마다 나는 이 말을 되씹는다

"아마추어는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곳에서 쉬고

프로는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쉰다"

 

오래된 정자를 찾을 때마다 나는 이 말을 떠올린다

"누가 언제 왜 이 정자를 지었느냐를 묻지 말고

이 정자에 앉아서 본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라"

 

짧고 구구절절한 인생길을 걷다가

어디에서 얼마나 쉴 것인가

무엇을 얼마나 보고 느낄 것인가, 인생은 경치보기다   

 

내 인생을 불행하다 쉽게 말하지 말자

내 인생을 아름답지 않다 함부로 말하지 말자

설사 그렇더라도 내 인생의 경치를 찾아서 아름답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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