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방우달(처세시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좋은 날이 많은 달이다.
꽃과 신록의 계절이라 참 좋다.
어떤 가정은 1년 12달이 가정의 달이고
어떤 가정은 5월달도 가정의 달이 아니다.
우리 가정은 12달이 가정의 달이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우리 가정에는 어린이가 없다.
뉴질랜드 손녀가 어린이이지만 너무 멀다.
지난 주말에 내 생일이고 어버이날 기념 행사도
자식들이 함께 하고 떠났다.
그래서 오늘 아내와 둘이서 가정의 달 행사를 했다.
팔호광장 근처 중식당에서 코스 요리로 고랑주도 마셨다.
맛있게 먹고 마시고 나와서 커피도 마신다.
요즘 행복은 셀프다.
스스로 찾아서 형편에 맞게 즐겁고 멋있게 보내면 된다.
누가 해주기를 기다리지 마라.
섭섭하다 생각지도 마라.
어버이날에는 부부 둘이서 음식점에 가지 마라.
주변에 가족끼리 모여서 즐겁게 음식을 먹는데
부부 둘만 있으면 창피하다.
몇 년 전에 객지라서 둘이 갔다가
미안해서 어버이날에는 절대 부부 둘이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