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과 용서/방우달(처세시인)
은퇴생활의 마음자세는 어떠해야 좋을까?
사람에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춘천 은퇴생활 13년 지내보니까
망각과 용서도 그 중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겠다.
망각은 지난 일들을 내려놓는다는 뜻이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과거가 오늘에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외로움과 섭섭함도 대부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데서 많이 오는 것 같다.
망각은 자신이 원하면 가능한 일이다.
용서는 어쩔 수 없었던 일을 풀어주는 것이다.
용서해 주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지만
용서받는 일은 상대방의 용서가 있어야 한다.
시기를 놓쳐서 불가능한 일도 있다.
여생을 죄책감에 사로잡혀 고통받을 수 있다.
현역으로 뛸 때와 은퇴 후의 마음 가짐은
많이 달라져야 한다.
건강을 최우선시 하고
행복한 삶의 추구가 기본이 돼야 한다.
마음 먹기에 따라서 은퇴생활은
여한없이 잘 살 수 있다.
제약조건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배려와 사랑의 실천,
겸손, 베품, 함께 하는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
과욕과 집착, 허영은 절대 금물이다.
검소, 고요, 자유, 기쁨, 평화, 마음의 풍요를 누리면 좋다.
비교하지 않는 삶, 자족의 삶, 주인된 삶도 바람직하다.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삶의 지혜도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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