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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생각하고 행한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8. 25. 19:12
뭐든지 생각하고 행한다/방우달(처세시인)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나는 기회비용 개념에 철저하다.
모든 것을 손에 쥐려고 하지 않는다.
경제력이 별로인 탓이기도 하다.
 
한 가지를 선택해도 깊은 생각을 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선택한다.
비용효과 분석을 순식간에 한다.
 
나는 경제적 동물이다.
그러나 부자는 되지 못했다.
정의 정도 중용을 중시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청빈을 사랑했다.
 
월요일 어금니 네 개를 발치한다.
또 임플란트 심을 준비에 들어간다.
일주일 전에 예약을 했고 그 사이
산책은 어떻게 하고 술은 얼마나 마실지 결정했다.
발치 후 술은 7일 지나서 마시고
산책은 발치 당일만 쉬고 계속하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아내와 집 근처 삼겹살
목살 전문집에 가서 나만 소주 두 병 마셨다.
이틀은 금주해야 발치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오늘부터 9일간 금주다.
금단현상과 잘 지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