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현재가 두렵고 불안하다."
은퇴생활 13년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삶이 많이 정리정돈되었다.
과거는 반성 용서 화해 치유 등의 과정을 거쳐
과거에 얽매이지 않기로 하였다.
미래는 과욕 집착을 내려놓는 마음 공부 등으로
불안 두려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
현재는 읽기 걷기 쓰기 등 8기에 미친 남자
팔미남으로 사는 것으로 만족하고 산다.
행복한 삶으로 긍정하고 받아들인다.
특별히 더 바라는 것은 없다.
그런데 과거 미래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는데
현재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
과연 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좋을까?' 수준이 아닌 괜찮을까 수준이다.
나중에 후회되지 않을까? 현재가 걱정이다.
현재를 즐기면서도 현재를 믿지 못한다.
언제 현재를 믿는 깨달음이 올까?
마음 공부는 끝이 없고 인생은 짧다.
살아서 열반 해탈을 맛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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