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이 말했다

이제는 쉽게 안 죽는다

野塔 방우달 시인 2024. 6. 19. 23:17
이제는 쉽게 안 죽는다/방우달(처세시인)
 
누군가 말했다.
"죽을 때까지는 절대 안 죽는다."
 
웃음이 나오는 재미있는 말이다.
우리 말의 묘한 맛이다.
 
이제는 인간의 수명을 알 수 없는 시대다.
언제 죽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
죽을 것 같으면 또 살려 놓는다.
의술이 상상 이상 발전한다.
 
2040년대는 많은 이가 120세 이상 산단다.
인공 장기로 교체하면서 수명을 연장시키고
뇌까지도 교체하면서 치매도 없단다.
 
돈으로 생명 즉 시간을 사는 시대가 온다.
지구 외 다른 세상으로 옮겨서 영생을 누린다.
빈부 격차가 수명 격차다.
 
천수란 개념이 없어진다.
사고사 안락사 극단적 선택이 없으면
가까운 미래에는 쉽게 안 죽는다.
 
과연 인간의 욕망은 끝이 어디일까?
그것은 반드시 좋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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