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먹은 남자/방우달(처세시인)
절친으로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청정지역 어느 산에서 키웠다는
장뇌삼 4~5년근(根)
50포기를 선물받았다.
"나이 들어서 아프지 마라!"
우정과 염려의 쪽지도 숨어 있다.
20년 전쯤 중국 여행가서 한 뿌리에
5,000원 주고 사 먹은 기억이 있다.
선물을 받고 보니 금방 건강해진 느낌,
부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
배추 뿌리도 먹기 어려웠던 시절,
초근목피로 보릿고개를 보낸 유년시절,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난다.
인생칠십고래희 넘어
풍요로운 지금 이 시대에 감사하지 않으면
어찌 인간이라 하겠는가.
진실로 감사합니다!
뵈올 수 없는 부모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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