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태풍 6호 카눈을 쉽게 보내고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8. 13. 00:32
태풍 6호 카눈을 쉽게 보내고/방우달(처세시인)
 
태풍 6호 카눈을
예상보다 큰 피해 없이 보냈다.
인력만으로는 안되는데 자연이 많이 도왔다.
천만 다행이다.
 
태풍 기간이라
이틀 동안 산책을 쉬었다.
춘천은 역사적으로
자연 재해가 거의 없는 도시다.
이번에 바람도 약하고 비도 적게 내렸다.
역시 춘천은 천혜의 안전 도시다.
 
실제 상황은 별볼일 없는 태풍이었지만
전국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으므로
재해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랐다.
혹시라도 재수 없어 다치기라도 하면
그렇게 외출하지 말라 했는데 외출했다고
몰매를 맞기 딱 좋다.
 
오전엔 열흘 만에 차 시동도 걸겸
아내와 절벽이 없는 안전한 도로로 드라이브 했다.
로컬푸드에 들러 시장도 봐 왔다.
태풍이 지난 자리엔 바람이 신선하고
공기질이 매우 좋고 상큼했다.
 
집에서 점심 먹고 홀로 '야탑수행길' 산책 중이다.
만천천 강물도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식물들은 아무 상처도 없이 싱싱하다.
이틀 만에 걷는 산책으로 기분이 상쾌하다.
 
10,000보 이상 걷고
집에 가서 막걸리 한 잔 해야겠다.
푸드에서 활어회 한 접시 사왔었다.
오늘도 '행복사냥꾼'은 목표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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