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길 네비게이션/방우달(처세시인)
인생길엔 네비게이션이 없다.
미리 목적지까지 다 알아버리면 사는 재미가 없을 것이다.
알면, 어쩌면 일상이 무의미해진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으니까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지만 뒷날이 궁금해서 대부분
끝까지 기쁨 슬픔 고통을 느끼며 완주한다.
인생길엔 네비게이션이 있다고 해도
화면이 보이지 않고 소리가 나지 않는 먹통일 것이다.
발설하면 천기누설죄로 사형 당할 것이다.
그러면 인생길을 어떻게 걷거나 달릴 것인가?
목적지가 100미터 앞이라면
길 전체가 보이지 않고 주변 상황을 알 수 없으므로
매순간 10센티미터 앞과 주변을 살피면서 부지런히 살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100미터까지 무사히 잘 도착하게 된다.
조급하게 거창하게 살려고 하지 말고
오늘 지금 여기에서 즐겁고 건강하고 보람되게 살면 된다.
과거나 미래는 오늘 내가 결정한다.
인생길 네비게이션 미리 볼려고
사주 팔자 관상 보지 마라.
그것들도 미리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오늘 지금 여기에서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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