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관리와 마케팅/방우달(처세시인)
SNS를 한 지 30년이다.
1994년 등단하고 다음 블로그 칼럼 시절
<교과서에 없는처세학 -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로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그때도 댓글을 독자들이 많이 달았다.
나는 읽어보고 참고만 했지 답글을 달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직장 생활로 시간이 별로 없었다.
"읽고 쓰는 시간도 적은데 답글 달기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내공을 튼튼히 쌓으면 독자는 저절로 찾아온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칼럼을 쭉 썼다.
내 글을 열심히 읽고 시인 수필가 소설가도 몇 나왔다.
등단지도 받아봤다. 그것이 글쓰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독자들이 나를
매우 건방지다고 했을 것 같다.
소통 교감이 전혀 되지 않았으니까.
최근 3년 사이엔 답글에 신경을 좀 쓴다.
이제 내공도 어느 정도 쌓았으니 때가 되었다고 본 것이다.
더군다나 저서 47권 중 30권이 POD(주문출판도서)니까
내가 개인 작가고 출판인이고 마케팅 책임자다.
홍보가 나의 존재 가치고 생명이다.
공식적으로 댓글에 답글로 소통도 하지만
페이스북 페친에게 메신저로 개별적 소통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페북 메신저를 불신한다.
사기꾼 음란물 스토킹 종교 정치 등으로 귀찮게 하기 때문이다.
메신저를 아예 열어보지 않는 사람도 반쯤 된다.
나는 앞으로 한 달 이상 열어보지 않는 페친은
차단조치하고자 한다.
열어보고 나쁜 것이면 차단시키면 되지
아예 열지도 않는 것은 소통 교감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본다.
어제 반가운 메시지를 한 통 받았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20년 전 다음 블로그에서 뵈었는데
페이스북에서도 뵈니 반갑습니다.
저도 ㅇㅇ에서 오래 살아 문학이 낯설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살펴보니 그 분은 나보다 16살 젊다.
특정 분야 전문 분석가로서 꽤 명성이 높은 분이다.
정말 고마웠다.
기억해 주는 것도 그것을 밝히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분의 내공이나 인성이 별로였으면 그는 숨었을 것이다.
요즘은 주변에서 귀인이 많이 나타난다.
최근에 전국에서 낯선 20여분이 2~3권 이상씩 책을 사셨다.
또 스스로 책 홍보를 많이 해 주시거나
책을 사서 주변에 선물해 주시는 분들도 몇 계시다.
사신 책 인증샷을 보내지 않은 분들이 계셔서 궁금하다.
이제 때가 된 모양이다. 고지가 바로 저기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겸손하고,
내공을 더 열심히 쌓고, 정성을 다 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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