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喜喜樂樂

먹구름 몰려오는데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7. 26. 02:52
먹구름 몰려오는데/방우달(처세시인)
 
밤에 비가 온다기에 19:00에
'야탑수행길' 밤 산책에 나서다.
예보가 맞아들어 가려는지 먹구름이 몰려온다.
 
장학리 대형 마트 앞 네거리에서
유모차를 밀고 마트 가시는 할아버지를 만났다.
나와 함께 신호 대기 중이었고 길을 건너면서
그 분의 안전도 챙겨 드렸다.
 
연세는 84세 나와 띠동갑이셨다.
유모차를 끄시는 것 외에는 건강해 보였다.
허리가 좀 굽어셨고 백발이시며
발음도 정확하시고 귀도 밝으시다.
혹시 독거노인이신지 궁금했지만 여쭙지 못했다.
비가 올 지 모르니 얼른 일 보시고
조심히 다녀가시라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나는 걸으면서 앞으로 12해를 더 살 지
살더라도 저 정도 건강은 유지될 지 생각해 봤다.
폭염속에 밤은 오고 먹구름은 몰려오는데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야탑수행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을 사냥하고 산다.
(22:00 귀가시까지 비는 오지 않았다. 12일 연속 10,000~13,000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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