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5.일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17. 00:2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5.일요일
 
관계가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연스러운 삶이야. ㅡ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외 1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 중에서
 
관계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관계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관계가 그 사람의 성공과 행복을 쥐락펴락한다. 나 이외의 사람을 포함한 모든 것들과의 연결되어 얽혀 있음이 관계다.그 중에서 인간관계는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어릴 때부터 들었는데 독불 장군은 없다고 했다.
 
나는 처세시에서 '관계의 적정거리'를 강조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도 배달(2016.01.23)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 수 없다.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관계에 따라 알맞은 거리를 두고 살면 기대치가 적정해진다. 섭섭하지 않다.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관계가 끊어질까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인된 삶을 살 수 있다. 하지만 유교문화가 꽃 핀 동양사회,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관계가 서양보다 더 중시되고 있다. 자신의 삶보다 타인의 눈치를 아직까지는 더 많이 보게 된다. 차츰 자신의 삶이 더 우선시 되는 때가 곧 올 것이다.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춘천에도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많이 내렸다. 그리고 날씨도 춥다. 꽁꽁 얼어 미끄럽다. 산책은 쉰다. 저녁엔 배추전에 소주 반 병 마시다. 지인이 영동 곶감(반건시)을 선물로 보내왔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