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2.목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3. 1. 13. 22:31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3.01.12.목요일
 
여유와 휴식을 잃은 삶은 메마른 땅과 같다.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는 바람도 비도 필요하듯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웃음'이 필요하다. ㅡ <불안해서 열심히 산다는 그대에게>(이안정 지음. 하움출판사 펴냄) 중에서
 
삶에 꼭 필요한 요소 중에서 '여유와 휴식'도 포함된다. 계속 오래 활동하고 견뎌내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마음엔 여유가 윤활유와 같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삶은 사막과 같다. 척박하다. 맛과 멋이 없다. 포근함도 없다.
 
휴식은 에너지의 재충전이다. 그 자체가 재미다. 살아 있는 모든 동식물은 휴식이 필요하다. 여유와 휴식이 있는 삶에서 '웃음'이 나온다. 맑고 밝다. 명랑하고 즐겁다. 몸과 마음의 행복이다. 여유와 휴식은 지위의 높낮이와 권력과 명예와 돈이 없어도 누릴 수 있다. 여유와 휴식은 마음만 가지면 된다. 한참 활동을 할 때도 필요하지만 은퇴생활에도 꼭 필요한 것이다.
 
대구에 사는 지인이 설날이라고 영천 사과, 돔베기, 강정, 참기름 등을 보내왔다. 오랜만에 고향 음식을 맛본다. 참으로 감사하다. 오늘은 '백지의 날'이다. 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을 위한 제대로 된 휴식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도 가져야 한다. 아무튼 나는 잘 보내고 있다. 산책은 쉬고 저녁에 막걸리 한 병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