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1.목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2. 02:16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1.목요일
 
희망을 말하지 마라. 노예는 미래의 희망을 바라지만, 주인은 지금 당장 행복하다. 나는 지금 당장 행복하고 싶다. 지금 당장 기쁘고 싶다. 지금 당장 웃고 싶다. ㅡ <그대로 괜찮은 너에게>(필 신부 지음. 인디콤 펴냄) 중에서
 
희망은 행복의 다른 말일 수도 있다. 희망의 위치는 현재가 아니다. 미래에 기다리고 있다. 현재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희망을 갖고 산다. 희망에 기댄다. 현재 행복한 사람은 주인이고, 희망에 살고 미래의 행복에 사는 사람은 노예다.
 
주인이 되고 싶으면 지금 현재 행복하고 기쁘고 웃으라. 왜 스스로 노예의 삶을 선택하고 사는가. 매 순간을 주인으로 살라. 현재 지금 이 순간이 삶의 전부다. 주인이 '나(我)'이고 내가 신(神)이다.
 
오랜만에 '백지의 날'을 맞이 하다. 오늘 하루를 내 마음 대로 시간을 요리할 수 있는 날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좋아하는 대로 시간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이다.
 
15:40 집 근처 한의원에 다녀오다. 밤에 다리와 발에 쥐가 난다. 침을 맞고 마사지를 받다. 양의원에 갈 일이 아니다. 나온 김에 집 주변을 4,400보 걷다. 걷는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다. 조금 걸었다. 한파 속이지만 걸을 만하다.
 
저녁에 먹다 남은 치킨, 살치살 구이로 막걸리 한 병 마시다. 아파트 단지 정문 주변에 관리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치를 했다. 성탄 분위기를 띄운다. 춥고 어둠침침한 2022년 12월이다. 잘 견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