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3.토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4. 08:54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2.03.토요일
 
길에 핀 꽃들을 보라. 꽃들은 자신을 뽐내지 않는다. 누가 더 예쁜지 겨루지 않는다. 그러니 꾸미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아름답기 위해 애쓰는 꽃을 본 적이 있는가? ㅡ <그대로 괜찮은 너에게>(필 신부 지음. 인디콤 펴냄) 중에서
 
비교는 인간의 속성인가? 꽃들은 사람들이 하는 '미인대회'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인간을 제외한 자연은 존재 자체만으로 고유하고 아름답다. 인간도 자연이고 인간도 존재 자체만으로 고유하고 아름다운데 왜 자꾸 비교하고 더 아름다워지려고 욕심을 내는가? 불행의 원인이다.
 
자신의 모습이 본래 고유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찾는 것이 행복의 시작이다. 자기만족의 시작이다. 자기만족을 즐기는 사람은 불행하지 않다. 남의 눈에 잘 보이기 보다 내 마음에 나를 제대로 보여주고 새기자.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꽃 피우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어제 타인과 즐겁게 과음을 했으므로 오늘은 쉬었다. 산책도 가지 않고 읽기와 쓰기도 줄였다. 몸의 회복이 필요하다. 이제 나이가 있어 하루를 지나치게 일, 운동, 과음을 하면 그 다음 날이 피곤하다. 가끔은 몰라도 자주 하면 몸과 정신에 해롭다. 휴식은 반드시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그래도 저녁에 닭고기를 안주로 막걸리 반 병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