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겨울에서 봄으로/방우달(처세시인)
힘이 없고 느려서 답답하다
아껴서 끝까지 쓰려고 노력했지만
인내의 한계를 지탱할 수 없었다
리모컨에 값싼 건전지 하나 갈아끼웠다
신비로운 새 생(生)이 하나 시작되었다
두뇌, 심장, 간, 폐, 콩팥, 항문, 관절 등에
새 건전지 하나씩 갈아끼워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