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과대망상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4. 21:49

과대망상/방우달(처세시인)

 

하얀 종이 위가 아니다

 

각종 SNS상에 내 시詩들이 떠돌아 다닌다

많은 박수를 받으며 넋 잃은 듯이 많이

 

마음에 드는 내 시詩 한 편을 읽고

그 시詩가 실린 시집 한 권씩 사는 독자를 

그 시집이 백만 권쯤 팔리는 꿈을

 

하얀 도화지에 그린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의 나체를

 

백만 권쯤 팔린 시집들이 열 권이 넘는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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