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낙엽수처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12. 11. 01:41

낙엽수처럼/방우달(처세시인)

 

한 해에 한 번은 

단풍든 잎들을 다 떨구고

먼지들을 털어내고

몸과 정신의 때도 씻어내고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다가

새 봄을 맞이하고

새 잎을 달고 싶다 

 

그렇게 남은 생을 건너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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