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발표 신작
낙엽수처럼/방우달(처세시인)
한 해에 한 번은
단풍든 잎들을 다 떨구고
먼지들을 털어내고
몸과 정신의 때도 씻어내고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살다가
새 봄을 맞이하고
새 잎을 달고 싶다
그렇게 남은 생을 건너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