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1.03.목요일
글쎄....난생 처음으로 여행을 간 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이 장관을 못보고 죽었으면 얼마나 억울했을까. 나는 지금의 두려움보다 나중의 후회가 더 무서워서 여행을 다니는 것 같아. ㅡ <새드엔딩은 없다>(강이슬 지음. Whale books 펴냄) 중에서
여행하기의 두려움보다 여행하지 못한 후회가 더 무서울 수 있다. 후회가 무서워서 두려움을 이겨낸다. 인생도 그렇다. 사는 이유를 찾기 힘들면 죽지 못하는 이유를 찾으면 더 쉽고 빠르다.
여행이나 인생이나 두려움은 마찬가지다. 두렵다고 여행을 하지 않을 수도 없다. 멋진 장관을 보려면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두렵다고 인생을 살지 않을 수도 없다. 살다보면 멋진 날도 온다. 행복의 맛을 볼 날도 있다. 그 맛을 보기 위해서도 산다.
08:50 지인에게 책을 부치기 위해 우체국에 가다. 일찍 집을 나온 김에 산책도 하고 가자. '야탑 수행길'을 걷다. 11,500보 걸었다.
14:00 일주일 만에 자동차 시동도 걸고 드라이브도 하는 날이다. 아내와 함께 강원도립화목원에 가다. 그곳에서 온갖 국화, 가을꽃, 늦단풍들을 구경하며 두루 걸어서 4,500보 걷다. 아내를 운동시킨다.
화목원 산책을 마치고 용산리를 거쳐 외곽도로, 46번 국도를 달려서 귀가하다. 저녁에 돼지고기 보쌈을 안주로 소주 반 병 마시다. 오늘 총 16,000보 걷다. 평범한 날이다. 별로 두려움 없이 하루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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