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13.목요일
말도 가면을 쓴다. 말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하려면 자꾸 꾸미게 된다. 그러다 보면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쓰고 나타난다. 말이 가면을 쓰지 않고 본 얼굴을 나타내려면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직설적 표현은 대개 가면을 벗은 모습 이다. 그러나 알맞게 가면을 쓴 모습은 보기도 듣기도 좋다. 여기에도 조화와 균형이 필요하다.
나는 시인이면서도 묘사, 비유, 은유를 많이 쓰지 않는다. 일반 서정 시인과는 좀 다른 처세시인이라서 그렇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들으면 딱 알게 된다. 바로 전달된다. 말이나 글은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전달에 있다.말의 유용성이다. 시도 마찬가지다. 읽고 나서 뭔가 마음에 와 닿아야 한다. 시인이 시를 읽어도 잘 이해하기 힘든 난해시나 자기 혼자 말로 말을 하는 것은 별로 효용성이 없다. 내 시는 읽기 쉽고 유용성이 큰 편이다. ㅡ 방우달 사색 메모에서
14:50 ~ 18: 50 2022춘천지역도서전에 참가하기로 했다. <춘천 쓰고, 읽고, 말하다>를 표어로 오는 22일(토)~23일(일)까지 춘천시립도서관 일대에서 열린다. 나도 16권을 출품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사)문화커뮤니티 금토 사무실에 책을 전달했다. 물론 걸어서 갔다. 관계자들, 도서전에 참가하는 전 강대교수 L씨도 그곳에서 만나 함께 차를 들며 여러 얘기를 나눴다. 노트와 연필도 선물로 받았다.
일을 마치고 소양강 하류 방향으로 걸어서 만천천 산책길을 따라 걷다. 9,000보 정도 걷고 집근처에서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맛집 한양고깃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다. 소주도 한 병 마시다. 새벽까지 책 두 권을 최종 정리하여 교보문고 판매 승인을 올리느라 잠을 설치다. 낮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도서전에 출품하고 소주까지 한 병 마시니 마음이 홀가분하다. 편하다.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정원엔 가을이 많이 내려왔다. 조금 더 있으면 참으로 아름답다. 단풍 명소다. 봄에는 꽃으로 가을엔 단풍으로 내 정원은 풍성하다. 자연은 즐기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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