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10.01.토요일
마음의 깊이에는 개인차가 있다 - 세상에는 애초에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 상대의 이야기를 깊게 듣는 감각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깊이가 없음은 우열이 아니라 키가 크고 작은 것과 마찬가지로 성질이라고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같은 깊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자기가 한 말이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참 씁쓸한 일이죠. ㅡ <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다케다 유키 지음. 미래지향 펴냄) 중에서
말귀가 어두운 사람이 있다. 쉬운 말인데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다. 답답하다.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런다고 스스로 고치려고도 배우려고도 노력하지 않는다. 사람 바뀌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것이 타고난 성질이다. 키가 작다고 커라 커라 한다고 커지지 않는 것과 같다.
깊이 생각하고 깊게 듣는 감각이 있는 사람끼리는 대화가 잘 된다. 감동을 주고 받으며 소통도 잘 된다. 말을 하고 듣기도 편하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특히 가까운 사람 중에 깊이 생각하고 깊게 듣는 감각이 없다면 속이 터진다. 불행한 관계다. 성질이니 어떻게 하겠는가. 참 씁쓸하다.
13:30~19:00 오랜만에 애막골 산책을 다녀오다.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걷는 시간은 두 시간 반 정도에 14,500보 걸었다. 먼저 콩나물 국밥집에서 돈까스에 소주 한 병을 들다. 콩나물국밥집은 24시간 영업에 메뉴도 30가지 정도다. 홀로 밥과 술을 마시기에 딱 좋다. 주인 눈치볼 것도 없고 주위 사람들 의식할 것도 없다. 홀로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가격이 적당하고 맛도 좋다.
4단지 저층 아파트 단지 내 정자에서 78~98세 할머니 5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다. 모두 건강해 보였다. 여성 건강 비결 중에 수다떨기가 있다. 날마다 저렇게 만나 이야기를 하며 호호 하하 웃으니 건강할 수 밖에 없으리라. 또 최고 연장자 할머니는 청각 장애가 있다고 한다. 그것도 장수 비결이라고 어느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못들으니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나?
애막골 산책 중에 의자에 앉아 쉬시는 건강한 81세 노인 분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군대 상사 출신이며 남매를 두셨고 손주도 4명이다. 남매는 대학까지 졸업하고 모두 서울에서 살며 아들은 대기업 다니고, 자부는 약사, 딸과 사위는 공무원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스스로 다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하신다. 건강과 행복의 비결은 욕망을 한 단계 낮춘 것이라고 한다. 세상은 살만하다고 철학이 있으시다. 고향은 창원이라고.
애막골 솔숲에서 자연인처럼 사시는 두 남녀 어르신과도 잠시 대화를 나눴다. 2~30년 사셨다고 하신다. 그렇게 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람마다 사는 길은 다양하다.
오늘까지 25일 동안 날마다 10,000보 이상 걸었다. 그전에는 몸살도 나고 했는데 이렇게 장기간 걸었는데 괜찮은 것은 건강이 더 좋아졌다는 증거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뭣 때문인지 알 수 없다. 코로나19 걸리고 약을 먹고 나서 목이 좋아졌다. 가래가 적어졌다. 또 비타민C를 하루 3회 복용을 3개월 이상 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여러 가지 건강기능식품 복용도 한다. 음식도 먹고 싶은 것 골고루 찾아 먹는다. 어느 것이 영향을 미쳤을까?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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