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0.화요일

野塔 방우달 시인 2022. 9. 21. 02:12
[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0.화요일
 
"피자는 언제나 맛있다 - 피자는 당신의 직급과 상관 없이 맛있고, 당신의 개는 당신이 유명하지 않아도 좋은 친구가 되어 준다. 삶의 가장 멋진 순간들은 세상이 우리에게 갈망하라고 부추기는 것들 너머에 존재한다." ㅡ <위로의 책>(매트 헤이그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중에서
 
음식의 맛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먹는 사람의 취향이나 식성에 따라서 먹는 사람이 판단하는 것이지 음식 맛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권력, 지위, 부, 명예 등에 따라서 변하지 않고 공평하다. 반려 동물도 마찬가지다. 자기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다 된다.
 
삶의 가장 멋진 순간들도 세상의 잣대로 잴 수 없다. 극히 주관적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면 멋진 것이고 싫다고 생각되면 싫은 것이다. 행복도 그렇다. 행복은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돈이 많아도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한 것이다. 누구와 비교해서도 안되고 할 필요도 없는 것이 삶이다. 나를 알고 나대로 살아가면 된다.
 
춘천으로 와서 은퇴생활 한 10여년 간 내 삶이 그렇다. 누구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긍정적으로 만족하며 감사히 살아 가고 있다. 이만 하면 된다. 나처럼 사는 사람도 많지 않다. 축복이다!
 
10:00 비뇨기과와 치과에 다녀오다. 비뇨기과에서는 혈액으로 전립선 암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8,100원이다. 치과에서는 충치를 다스리고 이 하나를 떼웠다. 50,000원이다. 약값은 20,500원이다.
 
15:30~ 18:00 '야탑 수행길' 산책을 다녀오다. 뭉게구름이 멋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걸었다. 오늘 총 11,500보 걷다. 귀갓길에 전어회를 포장해 오다. 25,000원이다. 생막걸리 3병 사다. 올해 처음으로 전어회 맛보다. 옛날 가락시장 가서 먹었던 추억을 소환하다. 막걸리 한 병 마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