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세시인 방우달의 행복한 삶의 지혜와 향기]
춘천 은퇴생활 일기 2022.09.22.목요일
운이 좋아도 고생, 운이 나빠도 고생인 것이 우리의 삶이다. 행복했던 기억 혹은 추억은 참으로 얼마 되지 않는다. 운이 좋을 땐 고생을 하지만 성취와 보람이 따르고, 운이 좋지 않을 땐 나름 노력을 하고 고생을 해도 성취와 보람을 얻을 수 없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운과 관계없이 고생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삶은 이처럼 늘 고생이고 그래서 힘들다. ㅡ <산다는 것 그리고 잘 산다는 것>(김태규 지음. 더메이커 펴냄) 중에서
노력을 하고 고생을 해도 반드시 얻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돈이나 노동이나 시간 등을 들이지 않고는 하나도 얻을 수 없다. 무료는 있어도 공짜는 없다. 무료와 공짜는 그 의미가 다르다.
세상에 운이 있는가? 노력과 고생을 해도 안될 때, 또는 잘 될 때 운이라는 말을 끌어온다. 다른 말로 결과를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운칠 기삼' 이라는 말도 있다. 노력이나 고생보다 운이 더 성과를 좌우한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탓을 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정신 건강에 좋다는 말일 것이다. 진인사대천명이다.
일을 하고 난 뒤 성취와 보람이 따르면 기분이 좋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실망한다. 기분이 나쁘다. 인생은 어차피 고생이다. 인생은 고생의 바다라고 했다. 불교의 4고다. 노력과 고생을 하고서 일찍 성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늦게 늙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평생 없는 경우도 있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할까 생각해 본다.
자고 일어나 06:00 교보문고를 열어보니 내 책 <행복 방정식, 시로 풀다>가 POD베스트 전체4위, 시/에세이 분야 2위다! 또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출간 준비 중인 가제 <꽃은 스스로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모 출판사에서 발행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 일이 성사되면 자비출판 아닌 첫출판이 된다. 감격스럽다. 이제 운이 오는 것인가!
오늘도 가을 날씨가 참 좋다. 16:30~18:40 '야탑 수행길' 산책에 나서다. '백지의 날'이라 아무 부담이 없다. 어제 과음했는데도 컨디션이 좋다. 나쁜 일들을 좋게 해석한 탓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즉효다. 기분 좋게 11,500보 걷다.
귀가 하면서 로또복권 2,000원, 붕어빵 2,000원 어치 사다. 저녁은 문어숙회, 간장게장, 어리굴젓 등으로 먹다. 반주로 소주2/3병 마시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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